머리 써서 일하는 사람과 촌 놈들…

시골에서 농사꾼으로 살던 바보 “이반”은 온 동네 사람들을 다 모았다. 도시에 가서 큰 사업을 하던  형제가 …. 고향 시골에서 배운것 없이 농사나 짓고 사는 촌놈들에게….. “머리를 써서 쉽게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기에 말이다.  온 동네 시람들이 새벽부터 “이반”의 집 마당에 모였고 “이반”의 형제는 높은 망대 위에 만들어진 강연대에 올라섰다. “이반”의 형제는 도시 생활의 편리함과 호화로움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지 열심히 열심히 큰 목소리로 강연을 시작했다. 주식투자에 부동산 투자에 은행 융자하는 방법에 …….그러나 무지한 시골 촌 놈들이 똑똑한 도시 사업가의 이야기를 알아들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혹시나 하고 강연장에 모인 촌놈들에게 그 시끄럽게 떠드는 강연 소리는 역시나 자장가로 들렸는지 졸기 시작했고…..가끔 한 번씩 망대 위에서 목에 핏대를 세우고 소리치는 이반의 형제를 올려다 보았다. 이유는 저 똑똑하다는 도시 사람이 언제즈음 주둥이를 닥치고  “머리를 써서 일을 시작할건지?”를 보기위해서다.  “이반”의 형제는 중요한 사업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고 졸고있는 촌놈들을 향하여 목청을 있는대로 더 높였지만 허사였다. “역시 촌놈들은 무식해서 내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는 군…..” 목청이 쉬도록 중요한 이야기를 해도 …..졸기만하는 촌놈들…너무너무 답답해진 “이반”의 형제는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머리로 망대를 들이 받으며 있는 힘을 다해 “이 무식한 바보들아 촌놈들아….라며 ” 고함치며 미친듯이 머리로 망대를 들이 박는 “이반” 형제의 모습을 바라본 동네 사람들은 급히 옆사람들 깨우며 “자 봐라 드디어 도시 사람이 머리를 써서 일하기 시작했다 ….” 사람이 잠에서 깨여 자세를 가다듬고 망대에 시선을 집중했다. ” 흠 이제서야 저 똑똑한 사람이 머리를 써서 일하는 구만……아하 도시 사람들은 머리를 저렇게 써서 일을하는 구만” “이반”의 형제는 답답함에 망대를 머리로계속들이 박아 결국 머리가 깨지고 정신을 잃고 망대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동네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구나 머리를 써서 열심히 일하면 결국에는 저렇게 ….쭈쭈쭈…. 머리를 인정사정 없이 써서 일하는 도시 사람들 참으로 불쌍해라” 손 발로 노동일을 하는 우리 촌놈들은 다행이 머리터져 죽을 일은 없구만 ….머리 써서 하는 일? 정말 위험하구만 ………………????? 톨스토이 단편 “바보 이반”